미한 외교장관 통화 "북한 미사일 중대 도발 규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자료사진)

미국과 한국 외교장관이 25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을 논의했습니다.

두 장관은 북한이 이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것은 한반도와 국제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 (자료사진)

또 이런 도발은 미-한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고립을 초래할 뿐임을 지적했습니다.

양국은 앞으로도 빈틈없는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대북 억지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미-한 외교장관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새 대북제재 결의안이 조속히 채택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이미 대북 원유와 정제유 수출량을 각각 연간 200만 배럴, 25만 배럴까지 절반으로 축소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대북 추가제재 결의안을 마련하고 안보리 이사국들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두 장관은 북한 주민들이 코로나 사태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북한정권이 주요 재원을 방역과 민생 개선이 아닌 핵과 미사일 개발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것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코로나 사태에 백신 등 지원을 제공할 용의를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