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모함·강습상륙함 남중국해 진입

미 해군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칼 빈슨 호.

미국 항공모함 타격단과 강습상륙함 전단이 남중국해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소재 연구소인 '남중국해 전략태세 감지계획(SCSPI)'은 공개된 선박 항해 정보를 통해 미국의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칼 빈슨 호와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에식스호, 그리고 호위함들이 지난 11일 남중국해에 진입했다고 전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미 해군은 항모타격단과 강습상륙함 전단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며, 이들은 합동 군사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 해군 항모타격단과 강습상륙함 전단은 지난 2020년 7월, 그리고 2021년 2월 남중국해에서 훈련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칼 빈슨 항공모함 타격단은 일본과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미 해군의 남중국해 진입은 중국 해군의 훈련 몇 주 뒤, 그리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몇 주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앞서 중국은 올림픽, 그리고 춘절을 앞두고 군사적 긴장 강화를 피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칼 빈슨 항모 타격단은 이번 남중국해 진입 전, 지난주에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그리고 말레이시아 사이의 셀레베스해에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