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홍수 피해 속출...27명 사망

홍수 피해를 입은 말레이시아 샤알람 주민들이 21일 침수된 거리에서 이동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말레이시아 전역에 내린 폭우로 다수의 사망자와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한 데 대해 정부의 대응 부실을 인정했습니다.

이스마일 사브리 야코브 말레이시아 총리는 21일 기자회견에서 폭우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당국 간 조율이 미비하고 취약했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마일 사브리 총리는 그러나 연방 정부뿐 아니라 지방 정부들도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7일 오전부터 시작된 이번 폭우는 셀랑고르주, 중부, 파항주 등 말레이시아 연방 13개 주 가운데 8개 주에서 사흘 이상 계속됐습니다.

정부 당국은 지금까지 사망자 수가 27명으로 집계한 가운데, 이재민도 6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한편 말레이시아 기상당국은 열대성 저기압이 말레이시아 북부 4개 주를 향해 접근하고 있다며, 앞으로 며칠 동안 더 많은 홍수 피해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