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연간 난민 규모 12만5천 명으로 확대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조 바이든 행정부가 오는 10월 1일부터 미국에 입국하는 난민 규모를 연간 12만5천 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0년 회계연도의 수용 한도인 6만 2천 500명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겁니다.

앞서 지난 1월 취임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난민 상한선을 역대 최저 수준인 1만5천 명으로 낮춘 것을 되돌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국무부는 20일 발표한 성명에서 기존 상한선을 해제하기 위해 국토안보부 그리고 의회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 1980년 제정된 난민법에 따라 대통령이 의회와 협의해 매년 허용하는 난민의 수를 정하게 돼 있어 회계연도마다 난민 수용 상한선 조정이 가능합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전임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을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남부 국경지대에 중남미 이주자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현재 남부 국경지대에서 불법 입국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20년 만에 최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