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쿼드 4개국, 26일부터 합동군사훈련

안보협력체 '쿼드(Quad)' 4개국인 미국과 인도, 일본, 호주 해군이 지난해 11월 인도양에서 '말라바르'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미국과 일본·인도·호주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가 오는 26일부터 괌 인근 해역에서 합동 군사 훈련 '말라바르 21'을 진행합니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는 미국령 괌 인근에서 실시간 사격 훈련과 대공, 대함, 대잠 훈련, 합동 기동훈련, 전술훈련 등이 나흘간 진행된다고 24일 보도했습니다.

인도 해군 대변인은 두 척의 인도 해군 전함이 21일 괌에 도착했다며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합동 훈련을 펼치는 것 자체가 시너지의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호주 해군 측도 성명을 내고 4개국 합동훈련 소식을 알렸습니다.

호주 해군은 구축함 '와라문가'호가 이번 훈련에 참가한다며 이번 4개국 연합 군사훈련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례 합동 군사훈련인 '말라바르'는 지난 1992년 인도와 미국 해군 간 군사훈련으로 시작됐습니다.

쿼드 4개국은 이번 합동훈련에 앞서 지난 4월에는 인도 동부 벵골만에서 프랑스 해군과 '라페루즈 훈련'을 함께 진행한 바 있습니다.

한편, 중국은 쿼드가 역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인도-태평양판 북대서양조약기구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