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 위원장,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초청 거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지난해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후 판문점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북한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달라는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초청을 거절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1일) '모든 일에는 때와 장소가 있는 법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11월 5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이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달라고 간절히 초청하는 친서를 정중히 보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통신은 "보내온 친서가 국무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진정으로 되는 신뢰심과 곡진한 기대가 담긴 초청이라면 굳이 고맙게 생각하지 않을 까닭이 없다"면서도 "과연 지금의 시점이 북남 수뇌분들이 만날 때이겠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무슨 일에서나 다 제 시간과 장소가 있으며 들데, 날데가 따로 있는 법"이라며 "판문점과 평양, 백두산에서 한 약속이 하나도 실현된 것이 없는 지금의 시점에 형식뿐인 북남 수뇌 상봉은 차라리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시금 명백히 말하건대 무슨 일이나 잘 되려면 때와 장소를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며 "남측의 기대와 성의는 고맙지만, 위원장께서 부산에 나가셔야 할 합당한 이유를 끝끝내 찾아내지 못한 데 대해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