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란, 반정부 시위 강경 진압 우려"

루퍼트 콜빌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

유엔은 이란이 반정부 시위를 강경하게 진압하는 것을 우려한다고 어제(19일) 밝혔습니다.

루퍼트 콜빌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은 이란 당국에 시위대에 실탄 발사 등 과도하게 대응하지 말고 인터넷 접속을 복원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 집회의 자유를 존중할 것을 이란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또 경제 제제로 어려움이 있는 것을 알지만, 시위에 강력히 대응하는 것이 상황을 더 나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주말 이란에서는 수도 테헤란 등 몇몇 도시에서 기름값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네셔널은 이 과정에서 21개 도시에서 최소한 106명이 사망했다는 믿을 만한 보고를 입수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을 폭도로 규정하고 강경하게 진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