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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네스티 “이란 반정부 시위 사망자 100명 이상”


지난 16일 이란 북부도시 사리에서 정부의 유류 값 인상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지난 16일 이란 북부도시 사리에서 정부의 유류 값 인상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최근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로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앰네스티는 19일 성명을 통해 휘발유 가격 인상으로 인해 발생한 이란 반정부 시위 사태로 이란 21개 도시에서 100명이 넘는 시위자들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 사망자 수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믿고 있다"며 200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저격수들이 건물 옥상에서 시위대를 향해 총을 난사했으며 헬리콥터에서 시위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란 정부가 15일 휘발유 가격을 50% 인상하겠다고 발표하자 이에 분노한 시민들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에 이란의 한 관리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결정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시위가 잠잠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당국은 시위자 1천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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