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쿠바 유엔대표부 외교관 2명 추방

미국 뉴욕시 렉싱턴의 유엔 주재 쿠바대표부 건물 주변에서 경찰이 교통 통제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19일 유엔주재 쿠바 대표부 소속 외교관 2명을 추방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들 외교관 2명에게 즉시 미국을 떠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들이 "거주 특권을 남용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머지 유엔 주재 쿠바 대표부 소속 직원들은 유엔 본부가 있는 뉴욕 맨해튼 섬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쿠바 외교관들이 어떠한 행위를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쿠바 정부는 반발했습니다.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추방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6일 미국인들이 쿠바로 보낼 수 있는 송금액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쿠바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