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러시아제 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이 곧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8일 저녁, 이스탄불에서 TV로 생중계된 대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S-400 거래가 계약에 따라 마무리됐다면서, 7월, 인수가 시작될 것이며 어쩌면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S-400에 이어, 러시아가 개발 중인 S-500의 공동생산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터키가 러시아제 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을 도입하면 미국의 첨단 F-35 전투기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터키의 S-400 도입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F-35 전투기도 인도받을 것이라면서, S-400과 F-35 동시 운용에 관한 기술적 검토를 진행했지만, 아무런 문제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터키는 F-35 국제 공동프로젝트의 일원으로 부품 일부를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F-35 100대를 구매할 계획입니다.
미국은 지난달 터키에 대한 F-35 전투기 인도 절차를 중단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