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오·김영철 회담 종료…2차 정상회담 본격조율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8일 워싱턴에서 고위급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했다.

어제 저녁 워싱턴에 도착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의 고위급 회담이 끝났습니다. 이후 김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할지 주목됩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폼페오 국무장관이 조금 전 11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나 2차 미북 정상회담 등을 조율했습니다.

회담은 김 부위원장이 여장을 푼 ‘듀퐁 서클 호텔’에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마크 램버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 등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폼페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이 미국에서 만난 것은 지난 5월, 뉴욕 회동 뒤 7개월여 만입니다.

두 사람은 당초 지난해 11월, 뉴욕에서 미·북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이었지만 북한 측이 연기를 요청하면서 막판에 무산된 바 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폼페오 장관과의 고위급 회담 이후, 백악관으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김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저녁, 베이징발 유나이티드 항공 UA 808편을 통해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고위급 관리가 직항 편을 통해 워싱턴에 들어온 건 처음입니다.

공항에는 대북 실무협상을 이끌고 있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나가 김 부위원장과 그의 일행을 맞았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