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10일 정부 부처의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조달하는 과정에서 중국 업체 화웨이와 ZTE의 제품을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회의를 열어 컴퓨터와 통신 기기를 조달할 경우 사이버 공격 등의 위험 요소를 고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들에게 해커들이 정보를 훔치는데 악용될 만한 장비를 조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특정 기업과 기기를 배제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언론은 그러나 이번 조치가 중국의 화웨이나 ZTE를 조달에서 배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8월 보안 문제 등을 이유로 화웨이와 ZTE 제품의 정부 기관 조달을 금지하고, 일본 등 동맹국들에도 이에 동참할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