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 "미국, 북한의 정당한 요구 수용하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가 열리는 싱가포르에서 기자들에게 중국 정부의 입장 등을 밝히고 있다.

미국은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밝혔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오늘(3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는 싱가포르에서 기자들에게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는 진전돼야 한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또 복잡하고 민감한 문제를 놓고 벌이는 협상이 항상 순항할 순 없지만, 방향이 설정된 만큼 우리는 계속 진전을 이뤄야 하고, 북한은 계속 비핵화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북한 모두 각자의 견해가 있지만, 자신은 양측 모두에게 신뢰를 구축하고, 미-북 정상회담에서 이룬 합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왕이 부장은 이날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각각 양자 회동을 진행했지만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