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외한 이란 핵 협정 당사국들, 25일 오스트리아에서 회동

헬가 슈미트 EU 대외관계청(EEAS) 사무총장(왼쪽부터),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압바스 아라치 이란 외무차관이 오소트리아 빈에서 열린 포괄적 공동 행동 계획(JCPOA) 특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미국을 제외한 이란 핵 협정 당사국들이 오늘(2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미국의 핵 협정 탈퇴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번 회의는 이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미국의 핵 합의 탈퇴 이후 협정 당사국들이 모두 모이는 것은 처음입니다.

회의에서는 이란의 지속적인 핵 협정 준수와 이에 따른 보상안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이란 고위 관리는 기자들에게, 유럽 당사국들이 이란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 방안을 5월 말까지 제시해주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원유 수출 보장 방안과 세계은행의 국제송금 시스템인 '스위프트(SWIFT)'에 대한 이란의 접근을 보장하는 방안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제시된 안을 검토한 뒤 협정 준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미국 재무부는 어제(24일)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이란 항공사들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이란과 터키 국적의 개인 3명과 기관 6곳을 제재했습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이날 발표한 분기 보고서에서 미국의 핵 합의 탈퇴 이후에도 이란은 여전히 합의를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