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장 폐기 취채에 남측 기자단 8명 초청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 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지난해 3월 촬영한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남한 측 1개 통신사와 방송사의 기자를 각각 4명씩 모두 8명을 초청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오늘(15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23∼25일 진행될 핵실험장 폐기 행사와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초청받은 기자들은 중국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사증을 받고, 22일 베이징에서 전용비행기로 다른 외국 기자단과 함께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기자들은 원산에서 체류하며 기자센터를 이용하게 됩니다.

또 원산에서 북부 핵실험장까지 열차로 이동해 현지 취재와 촬영을 하고, 이후 원산 기자센터를 이용한 뒤 26일이나 27일 갈마비행장에서 전용기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북한은 초청 기자들의 여비와 체류비, 통신비를 비롯한 모든 비용은 자체 부담한다고 밝혀왔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오는 23일부터 사흘 간 함경북도 풍계리의 핵실험장을 폐기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며, 이를 위해 한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등 5개국 취재단을 초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