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중 쑹타오 접견, 북-중 관계 해빙 흐름 반영

김여정이 지난 13일 평양에 도착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환영하고 있다.

중국 예술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어제(1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5일) 김 위원장이 어제(14일) 쑹타오 부장 일행을 만나 담화를 나눴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쑹 부장이 시진핑 주석의 인사를 전했고 김 위원장은 지난달 중국 방문을 “잊을 수 없는 나날”이라고 말하며 중국 동지들이 따뜻한 동지적 우의와 친선의 정을 담아 극진하게 환대해 줘서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북-중 관계는 북한 정권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도발로 지난 몇 년 동안 멀어졌지만, 김 위원장이 지난달 베이징을 전격 방문해 북중 정상회담을 한 뒤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이런 해빙 분위기를 반영해 유엔의 대북제재결의 이행도 완화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 전문가들은 중국이 유엔 대북제재 결의를 이례적으로 착실히 이행하면서 북한 정권이 큰 경제적 타격을 받았다고 지적해 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북-중 관계 발전에 만족을 표하며 두 나라 관계를 새 시대적 요구에 맞게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쑹타오 부장은 이날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과 회담하고 두 나라 관계 발전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쑹 부장이 이끌고 온 중국 예술단은 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하며 어제(14일) 만수대예술극장에서 공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