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독립을 추진해 스페인 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10일 공식 독립선언을 유보했습니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카탈루냐 자치의회 연설에서 주민들은 분리 독립에 찬성했지만 “마드리드와 협상을 통해 해법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10일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푸지데몬 수반은 독립 선언을 유보하고 스페인 중앙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해법을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지데몬 자치정부 수반은 자치의회에 독립 선언 절차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푸지데몬 자치정부 수반은 “마드리드로부터 분리 독립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지만 긴장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카탈루냐는 지난 1일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강행했습니다. 이 선거에 주민 90% 이상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스페인 중앙정부는 이 투표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