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ISIL 파괴한 '알누리 사원' 탈환

29일 이라크 모술 구시가지의 주민들이 정부군과 이슬람 무장단체 ISIL간 교전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

이라크군이 모술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이 장악하고 있던 알누리 이슬람 사원을 탈환했다고 미 국방부가 29일 확인했습니다. ISIL은 3년 전 이 사원에서 자신들의 나라를 세운다고 선포한 바 있었습니다.

지난 8개월 동안 모술을 두고 이라크군과 ISIL 반군이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ISIL은 지난주 알누리 사원과 사원에 있는 첨탑을 폭파했습니다.

이라크 현지 미군 대변인인 라이언 딜런 대령은 인터넷 트위터에 이라크군이 새벽에 작전을 단행해 모술 올드시티에 있는 사원을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딜런 대변인은 또 이라크군이 ISIL이 여전히 장악하고 있는 구도심과 알자무리 병원단지 쪽에서도 계속 전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모술의 완전한 해방이 멀지 않았다며 ISIL 지도부가 안팎에서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딜런 대변인은 또 이라크와 시리아인들이 지난 2년간 이룬 진전을 ISIL이 막을 수 없다면서 영토가 줄어드는 ISIL이 동요하고 있고, ISIL 지도자들이 전투원들이 죽도록 내버려 두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