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왕, 조카 밀어내고 아들 왕위계승자 임명

사우디 제1 왕위계승자로 임명된 모하마드 빈살만 알사우드 왕자. (왼쪽)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오늘(21일) 친아들 모하마드 빈살만 알사우드 국방장관을 제1 왕위 계승자로 임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하마드 빈살만 왕자는 기존 계승서열 1위였던 살만 국왕의 조카 모하마드 빈나예프 알사우드 내무장관을 제치고 사실상 왕위 즉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사우디 정부의 국방과 에너지 산업을 관장해온 모하마드 빈살만 왕자는 이번 임명과 함께 부총리까지 맡을 예정입니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왕위계승위원회가 오늘 전체회의를 열어 표결을 통해 이런 결정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31살인 모하마드 빈살만 왕자가 30대에 국왕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중동 관측통들은 아버지인 살만 국왕이 82세인 점을 감안할 때 몇 년 안에 왕위 계승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