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풍경] 한국 국방부, 미 워싱턴서 통일안보비전 행사

지난 20일 미국 수도 워싱턴DC 인근 루더잭슨 중학교에서 열린 통일 골든벨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문제를 듣고 있다.

한 주 간 북한 관련 화제성 뉴스를 전해 드리는 ‘뉴스 풍경’ 시간입니다. 한반도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행사가 해외 한인사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장양희 기자가 워싱턴에서 열린 행사를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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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풍경 오디오] 한국 국방부, 미 워싱턴서 통일안보비전 행사


"2017 세계 장병, 청소년, 청년 통일안보비전 발표대회’‘역사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

한국 국방부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한반도 분단 70주년, 광복 70주년이었던 지난 2015년 시작됐습니다.

오는 7월 서울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앞선 예선전이 해외 한인들과 현지인들의 참여 속에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미주 예선 워싱턴전이 열렸습니다.

올해 미주 예선은 뉴욕과 보스턴, 워싱턴에서 치러지는데요, 20일 버지니아 폴스 처치에 위치한 루터잭슨 중학교에서 열린 워싱턴 예선전에는 한인과 미국인 학생 1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행사는 ‘통일안보비전 발표대회’와 ‘통일 골든벨’ 두 개 대회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통일안보비전 발표대회’는 자료를 이용한 발표와 토론, 춤 연주 연극 등의 형식으로 치러졌고, 2명 이상으로 구성된 14개 팀이 출전했습니다.

참가 팀들은 ‘튼튼한 안보에 기반한 한반도 평화통일과 우리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했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총 14개 팀 50여 명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고, 관객들은 큰 호응을 나타냈습니다.

[현장음]

두 시간 넘게 진행된 통일안보비전 발표대회의 최우승팀은 버지니아 지역 내 태권도사범인 20대 한인 여성 팀이 차지했습니다. .

이 팀은 어렵고 뛰어난 수준의 춤 실력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배경화면에 춤의 메시지를 짧고 강하게 전달해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녹취: 강지은] “통일과 관련된 춤으로 평화, 갈등, 소망의 3가지 테마를 표현했습니다.”

1등을 차지한 이 팀은 1천 달러의 상금과 한국의 본선 진출 자격은 물론 본선 진출 일정에 필요한 모든 교통편과 숙식시설을 제공받습니다.

이번 대회의 우수상은 2개 팀에게, 장려상 역시 2개 팀에 돌아갔습니다.

올해 대회의 특이점은 지난해와 달리 미국인 학생들의 참여가 두드러진 점인데요, 총 50여 명 가운데 30여 명에 달했습니다.

장려상을 받은 메릴랜드 볼티모어대학교의 우조마 아네케 학생은 `VOA'에 한국말을 공부하는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대학 졸업 후 한국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우조마] “I planned like in the future after college I’ll go working Korea in some kinds..”

우조마 양은 미국인으로서 이런 대회 참여를 통해 한반도 현안에 관심을 갖는 것도 참여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우조마 양과 흑인 대학생으로 구성된 4인 팀은 ‘Never alone, stand united‘ 다시는 홀로가 아닌, 함께 서기’ 라는 제목의 춤을 선보였습니다.

역시 미국인 대학생인 가브리엘 홀 양과 미트라 피스가자데 양은 ‘Let’s get back together’ '다시 하나가 되자’라는 제목의 춤을 춰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가브리엘 양은 남북한이 통일돼야 한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출전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가브리엘] “The awareness of the unification of North and South Koreas is really important..”

캐롤라인중학교 역사모임의 백인 학생들이 미래의 남북통일을 주제로 다룬 연극도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학교는 지난 2015년 교내 ‘38선 기념공원’을 꾸며놓고 한국전 참전용사와 한반도 분단의 아픔을 기리고 있습니다.

미국인 학생들의 대회 참여에 대해 한국 국방부 장학명 교육정책관은 `VOA'에, 이번 일을 계기로 미국 학생들이 안보의식도 높아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장학명 교육정책관] “세계 청년까지 포함해서 연 것이라, 국제적인 공감대도 현성하고, 이들이 장차 안보 위협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이런 도발이 국제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라. 미국 학생이 참여함으로써 미국의 안보 상황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장 정책관은 미국 학생들은 사전 지식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한반도 분단, 이산가족 등의 문제를 보편적인 인권 차원으로 자연스럽게 풀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통일안보비전 발표대회”에 이은 “통일 골든벨”에는 70여 명의 한인 고등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는 수 십 명의 개인 출전자들이 강당 바닥에 방석을 깔고 앉아 사회자가 제시하는 문제에 답을 적어 동시에 확인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진행됩니다.

오답자는 바로 퇴장하고, 마지막 한 명의 승자가 남을 때까지 문제는 계속됩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300여개의 예상 문제가 미리 배포됐고 참가자들은 사전준비가 가능했습니다.

[현장음: “가장 여려운 문제입니다. 6번: 북한에 한글날은 없고 훈민정음이 창제된 날……정답을 들어주세요! ]

한인 고등학교 재학생 크리스틴 양은 북한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쌓는 기회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크리스틴] “북한 자전거가 번호판이 있다고, 자기 재산이라고 하더라고요, 영어가 제2외국어인 거도 신기했어요. 저는 러시아, 중국어인줄 알았어요. 북한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일 수 있고, 좀 더 관심을 가지는 게 좋을 거 같아요.”

통일 골든벨 최종우승은 초등학교 4학년 임하은 학생이 차지했는데요, 어려운 문제들을 공부하며 한반도가 통일돼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녹취: 임하은 ] “우리가 아직 통일이 안됐으니까, 서로 이산가족도 책임져주고 북한의 총격 같은 것도 방지하고 그런데 쓰이는 분담비용이 있는데, 나중에 통일이 되면 통일 편익이 생겨서 나중에 그게 더 이익이라고.”

임하은 학생은 최고득점자로 1위를 차지했고 500 달러의 상금도 탔지만 한국 본선 출전은 연령제한 때문에 2등을 한 학생이 나가게 됩니다.

본선 최종 우승자에게는 5천 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며 국내 외 안보행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총 20만 달러의 특전과 상금이 걸린 ‘이번 2017 세계장병, 청소년, 청년 통일안보비전 발표대회’와 ‘통일 골든벨’의 최종우승자를 가리는 대회 본선은 오는 7월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에서 열립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