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 한반도 인근 보하이 해상서 실탄 훈련

중국 군이 지난해 12월 보하이 해에서 실시한 실탄사격훈련에서 항공모함 탑재 전투기들이 이륙하고 있다.

중국 군이 한반도 인근 보하이 해 동북부 해상에서 실사격 훈련과 무기시험을 실시했다고 중국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9일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로켓부대가 최근 며칠 새로운 미사일과 무기들에 대한 성능 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또 이번 훈련이 국가 안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작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더욱 막강한 힘을 과시하기 위해, 기술 혁신과 해상 능력을 강조하며 전면적인 군 현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보하이 해의 경우 영유권을 주장하는 다른 나라는 없지만 이번 훈련은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로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앞서 중국 국방부는 지난 달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사드에 관한 물음에 국가 안보를 수호할 필요가 있다며 무기 성능 시험 가능성을 암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