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1발 발사…공중폭발로 실패

지난해 7월 북한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이 탄도미사일 발사훈련을 실시했다며,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장면 (자료사진)

북한이 한국 시각으로 29일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공중에서 폭발해 실패했다고 미국과 한국정부가 밝혔습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하와이 시간으로 28일 오전 10시 33분 북창 비행장 인근에서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지만 미사일이 북한 영토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북한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북미 지역에 위협을 가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북한이 이날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이동식발사대(TEL)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수 분간 비행하다 폭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 관계자는 ‘AP 통신’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중거리 대함 탄도미사일 ‘KN-17’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5일과 16일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모두 추락하거나 발사 직후 폭발하는 등 이번까지 3번 연속 실패했습니다.

한국군 당국자들은 북한이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이번까지 탄도미사일을 50번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는 김정은 정권이 주민들의 민생과 복지를 위해 써야 할 많은 국가 자산을 체제 생존을 위한 무기 개발에 허비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