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요도시 불체자 수백명 체포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지난 7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불법체류자 단속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애틀랜타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지난주 동시다발적으로 불법체류자 수백명에 대한 체포작전이 진행됐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CNN 등 미국 주요 언론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주도한 불체자 체포 작전이 주요 대도시를 포함힌 9개 주에서 이뤄졌습니다.

주요 대도시와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텍사스, 일리노이, 캘리포니아주 등 동부와 중서부 주요 지역에서 이 같은 작업이 진행돼 수백명이 체포됐다고 매체들은 일제히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등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에서 체포된 불법체류자 161명 가운데에는 범죄경력이 있는 사람이 150명 안팎에 달했고, 이 가운데 30여명은 출신국가인 멕시코로 추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금요일(10일) 하루에만 멕시코인 30여명이 구금됐습니다.

한인단체를 비롯한 주요 이민자 사회가 이번 작전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법원 판결로 집행이 일시 중지된 중동· 아프리카 7개국 출신 입국제한 행정명령을 대체할 새로운 이민관련 행정명령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