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매튜, 미 남동부 200만명 대피령...아이티 300명 사망

6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허리케인 매튜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괴물’로 불리며 막대한 피해를 내고 있는 허리케인 매튜가 미 동남부 플로리다 주 동해안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매튜는 앞서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만 적어도 300명의 사망자를 내는 등 연안 국가들에서 수 백 명의 인명 피해를 냈습니다.

이에 따라 플로리다 주 해안 지역 주민 약 200만 명에게 긴급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현지 주민 24만 명이 이미 정전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허리케인이 북상할수록 피해 규모는 커질 전망입니다.

플로리다 주 관리들은 매튜가 지역에 큰 재난을 가져 올 극도로 위험한 폭풍이라며 대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기상청은 허리케인 매튜가 조지아 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까지 동부 해안선을 따라 북상한 뒤 대서양 상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와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매튜가 1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라며 바다의 파고도 거의 5미터까지 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