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EU, 러시아와 천연가스 공급 재개 협상

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귄터 오에팅거 유럽연합 에너지 담당 최고대표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이 겨울 난방기를 앞두고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 공급을 재개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이 자리에 우크라이나에서는 유리 프로단 에너지 장관이, 러시아와 유럽연합에서는 각각 알렉산더 노팍 장관과 귄터 오에팅거 에너지 담당 최고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오에팅거 유럽연합 에너지 대표는 협상 진행상황에 대해 현재 절반의 합의에 도달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먼저 돈을 지불해야 가스 공급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 입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정부는 유럽연합을 포함해 가용한 모든 곳으로부터 자금을 최대한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에 25억 달러를 신규 대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사는 지난 6월 우크라이나 계약 업체가 45억 달러에 달하는 가스 대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공급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