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아프간 정부 청사 공격...경찰 등 12명 사망

4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조직의 공격이 있었던 가즈니 주 정부 청사에서 정부군 병사들이 사망한 탈레반 조직원들의 시신 옆에 서 있다.

무장조직 탈레반이 오늘(4일) 아프가니스탄 동부 가즈니 주의 정부 청사를 공격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80 여명이 다쳤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당국은 오늘(4일) 새벽 가즈니 주에 있는 정부 청사가 두 차례의 차량 폭탄 테러와 무장괴한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폭탄 트럭 한 대가 청사 인근 경찰관 숙소를 공격해 잠을 자고 있던 경찰관 8명을 비롯해 11명의 경찰이 희생됐으며 시민 1명도 이번 공격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아프간 군경이 출동해 총격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반군 13명을 사살했습니다.

탈레반 측은 이번 공격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시인했습니다.

아프간에서는 지난 6월 대통령선거 결선 투표 결과를 놓고 부정선거 논란이 일면서 두 달 넘게 재검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탈레반 반군은 아프간 전역에서 정부군을 상대로 공세를 벌여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