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법원, 조총련 건물 일 투자회사에 매각 허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본부건물. (자료사진)

일본의 친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조총련이 도쿄의 중앙본부 건물을 잃게 됐습니다. 일본 부동산 투자회사가 매입하기로 했는데, 조총련 측의 반발이 거셉니다. 보도에 백성원 기자입니다.

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조총련 건물.

일본에서 사실상 북한대사관 역할을 하고 있는 조총련 소유의 이 건물은 재일조선인계 신용조합이 파산하면서 지난 해 초 경매에 부쳐졌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지방법원은 24일 일본 부동산 투자회사 마루나카 홀딩스에 조총련 건물과 토지를 매각하는 안을 승인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해 10월 2차 경매에도 참여했지만 당시엔 4천9백만 달러를 써낸 몽골법인에 낙찰됐습니다.

하지만 도쿄지법은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지난 12월 이 법인에 대한 매각 불허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후 2차 경매 차점 입찰자인 마루나타 홀딩스를 지난 20일 낙찰자로 재선정한 데 이어 이날 매각을 허가한 겁니다.

조총련 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판결에 승복할 수 없다며 상급법원인 도쿄고법에 ‘집행항고’를 신청했습니다.

마루나타가 써낸 2천2백만 달러가 2차 경매의 원입찰자인 몽골법인의 입찰금액과 2천7백만 달러나 차이 나는 건 부당하다는 주장입니다.

마루나카 홀딩스는 조총련 측에 건물과 토지를 임대할 생각이 없다고 밝혀 집행항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조총련은 건물에서 퇴거해야 합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