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 "아사드 정권, 화학무기 사용 확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3일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시리아 군사 개입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 공격은 명백히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케리 장관은 3일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케리 장관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시민을 상대로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리아 정권이 화학 무기 공격을 위해 조심스럽게 준비해 왔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반군이 화학 무기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시리아 군사 개입에 회의적인 의원들에게 케리 장관은 군사 공격을 하지 않으면 시리아 정권이 또다시 화학 무기 공격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또 시리아에 대한 군사 공격은 단지 시리아만을 겨냥한 것이 아닌 북한과 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도 염두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케리 장관은미국 의회가 시리아에 대한 제한적인 군사 대응을 승인하지 않기를 바라는 세력이 있다"면서 북한과 이란, 헤즈볼라 등을 지목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31일 시리아 대한 군사 행동에 앞서 의회의 승인을 받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