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예멘 정부는 7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을 상대로 중부와 북부 지역에서 군사적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했습니다.
예멘 정부가 서부 호데이다주에서 전략적 요충지들을 탈환했다고 밝힌 지 며칠 만에 나온 발표입니다.
예멘군 대변인은 정부군이 알바이다주에서 군사작전을 개시해 알자히르 지역의 여러 거점을 탈환했고, 알자우프주의 알야트마 전선에서 로켓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제드 알누자일리 대령은 국영 ‘사바’ 통신을 통해 정부군이 “알자우프와 알바이다 전선에서 꾸준히 진격하며 승리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바’ 통신은 또 정부군이 알바이다주의 디나임 지역을 향해서도 진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후티 반군 대변인인 야히야 사리 준장은 7일 알자우프주 상공에서 “적대적 작전”을 수행하던 사우디아라비아의 CH-4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리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지난 12시간 동안 격추된 이 기종의 무인기는 이번이 두 번째이며, 지난 24시간 동안에는 네 번째”라며 “적절한 무기를 사용해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예멘 정부를 지원하는 역내 노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후티 반군의 이번 주장에 대해 사우디 정부는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또한 사우디 측이나 예멘 정부가 내놓은 주장에 대해서도 독립적인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후티 반군은 2014년 예멘의 수도 사나를 장악했습니다. 당시 후티 반군의 공세로 예멘 정부는 남부로 이동해 항구도시 아덴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했습니다.
최근 예멘 정부군과 그 동맹 무장세력, 그리고 후티 반군 간 교전이 격화했습니다. 이는 후티 반군이 전략적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의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군이 후티 반군과 전투를 벌이면서 발생했습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해상 통로로, 후티 반군은 수년 동안 이 지역을 통과하는 상업용 선박들을 위협해 왔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 7월 말 이후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선박들을 여러 차례 공격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했으며, 후티 반군의 공격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달 뉴욕의 유엔과 미국 외교관들은 후티 반군이 상업용 선박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면서 예멘이 더 광범위한 역내 분쟁에 휘말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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