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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필리핀 VFA 종료 통보에 "상관 없어, 돈 절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백악관에서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과 정상회담 중 발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백악관에서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과 정상회담 중 발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필리핀 정부가 양국 간 합동군사훈련의 근거인 방문군 협정(VFA)을 종료하기로 한 데 대해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그들 (필리핀)이 그렇게 하는 것에 대해 나는 정말 개의치 않는다"며 "(훈련을 안 하면) 많은 돈을 절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 견해는 다른 사람의 견해와 다르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필리핀의 이슬람국가(IS) 무장세력을 격퇴하는 것을 도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아주 좋은 관계"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난 11일 필리핀의 결정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이 아시아에서 중국에 국제질서를 지키도록 압박하는 상황에서 필리핀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필리핀이 미국에 방문군 협정의 종료를 통보했어도 180일 간은 그 효력이 유지됩니다. 또 양측이 지난 1951년 체결한 상호방위조약과 2014년 체결한 방위협력 확대협정도 유지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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