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은 오늘(3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탄핵심판의 핵심 쟁점인 증인 채택 여부를 표결로 부칠 예정입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그동안 열린 상원의 탄핵심판에서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추가 증인 소환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측은 공정한 탄핵심판을 위해서는 볼튼 전 보좌관의 증인 소환이 필수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대통령이 법과 헌법을 위반한 적이 없고 모든 내용이 다 밝혀진 만큼 추가 증인 채택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추가 증인 채택을 지지했던 공화당의 라마 알렉산더 의원과 밋 롬니 의원이 예상과 달리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증인 채택은 사실은 어렵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심판을 이르면 오늘 종료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상원 100석 중 3분의 2인 67명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이 53석, 민주당이 45석, 무소속이 2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