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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ABC] 대선과 언론 (1) 언론의 역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6년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후 아들 배런,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축하 집회에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6년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후 아들 배런,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축하 집회에 참석했다.

오는 11월에 치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이 맞붙을 예정입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탓에 대규모 유세 등 선거운동이 많이 위축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언론들의 취재 열기는 여전히 뜨거운데요. ‘미국 대선 ABC’, 오늘은 ‘미국 대선과 언론’ 첫 번째 시간으로 대선 기간 ‘언론의 역할’에 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오는 11월에 치러지지만, 일찌감치 미국 언론들은 대선 관련 뉴스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미국 내 많은 신문이나 방송사 소속 기자들이 각 당 대선 후보와 관련 기사를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 수정헌법 제1조는 표현의 자유와 언론 출판의 자유 등을 보장합니다. 미국 언론은 이에 근거해 대선 후보의 일거수일투족 등 다양한 기사를 보도합니다.

[녹취: 대선 관련 VOA 뉴스]

미국에서 치러지는 여러 선거에서 특히 대선 같은 중요한 결정을 앞둔 순간 언론의 역할이 더 중요해집니다. 이 기간 언론은 후보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그리고 그것의 시시비비를 국민에게 알려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신문이나 방송 등 미국 내 유력 언론이 대선이 치러지는 해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발표하는 것도 그런 역할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론이 이런 결정권자 역할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녹취: 대선 관련 VOA 뉴스]

대선 기간 언론의 역할은 유권자들에게 현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고, 누가 무슨 말을 했으며 왜 그렇게 말했는지 이유를 알려주어야지 그것에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이는 대선 기간 옳고 그름을 결정할 주체는 언론이 아니라 바로 유권자라는 주장입니다.

[녹취: 대선 관련 VOA 뉴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이 민주당 클린턴 후보 편에 서서 클린턴 후보의 승리를 돕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당시 많은 언론이 트럼프 후보에게 부정적인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후보는 결국 클린턴 후보를 이기고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학자는 트럼프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언론 보도가 오히려 트럼프 후보가 언론에 언급되는 빈도를 크게 늘려 결국 트럼프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대선에서 미디어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시대에 따라 대통령 선거에서 미디어의 역할은 변화를 거듭해 왔는데, 크게 라디오 시대, 텔레비전 시대 그리고 소셜미디어 시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특히 텔레비전은 보도와 광고, 그리고 토론을 통해 대통령 선거 운동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네. 2020 미국 대선 특집, ‘미국 대선 ABC’, 오늘은 ‘미국 대선과 언론’ 첫 번째 시간으로 ‘언론의 역할’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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