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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올림픽, 해외 관중 수용 안 해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일본이 오는 7월 예정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해외 관중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공영 ‘NHK’ 방송은 일본 정부와 대회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관계 당국이 20일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 국가들이 해외 여행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면서 “현재 상황에서는 이번 여름 해외에서 일본의 자유로운 입국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시모토 위원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유감”이라면서, 하지만 “모든 참가자와 일본 국민에게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일본의 이 같은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첫 번째 원칙은 안전이며 이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큰 희생이라면서 우리는 일본 측이 이런 결정을 가볍게 내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IOC는 일본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번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해외 관중에 판매된 도쿄올림픽 입장권은 약 60만 장으로 이에 대한 환불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조직위원회 측은 밝혔습니다.

한편 일본은 무관중 경기를 포함해 국내 관중 상한선 여부를 다음달까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3일 개막하며, 오는 25일부터 성화 봉송이 시작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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