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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상식 ABC] 열돔


미국 서부 지역 주요 도시에 설치된 무더위 쉼터 입구.

2021년 여름 북미 서부 지역이 펄펄 끓는 폭염에 자주 시달렸습니다. 특히 북미 서부 지역을 에워싸고 있는 ‘열돔(Heat Dome)’으로 이들 지역에서는 연일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우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시사상식 ABC’, 오늘은 ‘열돔’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열돔(Heat Dome)’ 현상이란 지상 5~7km 높이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반구 형태 지붕을 만들며 뜨거운 공기를 가둬 폭염을 일으키는 현상입니다.

[녹취: 열돔 현상 설명 영상]

대기권과 성층권 사이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찬 공기와 따듯한 공기를 섞어주는 제트기류가 약해졌을 때 고기압이 대기권에서 발달합니다.

그런데 이런 고기압이 움직이지 않고 ‘지붕’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지열로 데워진 공기가 움직이지 못하는 현상이 바로 열돔입니다. 열돔 현상이 생기면 지상에서는 뜨거운 기온이 오래 이어집니다.

이론적으로 열돔은 고위도 지역에서는 어느 곳에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열돔처럼 여름 기온을 올리는 현상으로 ‘열섬 현상’도 있습니다. 열섬 현상은 인구, 인공 시설물, 자동차 통행 증가, 그리고 인공열 방출과 온실 효과 등 영향으로 도시 중심부 기온이 주변 지역보다 현저하게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녹취: 열돔 관련 VOA 뉴스]

많은 전문가는 열돔 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온실가스 배출 증가에 따른 지구온난화를 들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찬 공기와 뜨거운 공기를 섞어주는 역할을 하는 제트기류가 약화하면서 열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제트기류 약화로 고기압이 발달한 지역에선 하강기류가 발생하고, 이 하강기류가 지상 공기를 압축하기 때문에 기온이 크게 오릅니다.

과학적 증거들은 지구온난화를 가져오는 기후변화가 극단적인 열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증가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특히 태평양 연안의 미주 북서부 지역의 기온은 지난 반세기 동안 섭씨 1.7도나 올랐습니다.

통계학적으로 미주 북서부에서 최근 발생한 열돔 현상으로 인한 폭염은 정상적인 기후에서 1천 년에 한 번쯤 발생하는 현상이었습니다.

[녹취: 열돔 관련 VOA뉴스]

열돔 현상에 대응하는 방안으로는 대략 세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먼저 대체에너지 개발입니다.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대체에너지를 개발해 온실가스를 줄임으로써 열돔 현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에너지와 자원 절약도 필요합니다. 역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막기 위해, 에너지와 각종 자원 사용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도심 숲 조성도 효과적인 방안 가운데 하나입니다.

도시 내 숲은 한낮 평균 기온을 떨어뜨리고 습도를 올리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 ‘시사상식 ABC’, 오늘은 ‘열돔’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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