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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상식 ABC] '갈완계곡'


지난해 5월 위성에서 촬영한 갈완계곡의 중국군 캠프

지난해 인도와 중국 군인들이 국경 지역에 위치한 갈완계곡에서 충돌했습니다. 이 충돌로 양측에서 사상자가 많이 나왔는데요. 이 사건을 계기로 갈완계곡이 다시 주목받았습니다. ‘시사상식 ABC’ 오늘은 ‘갈완계곡’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 2020년 6월 인도군과 중국군이 충돌한 갈완계곡은 인도령 카슈미르 북동쪽 라다크와 중국 티베트 자치구 남서쪽 악사이친 고원이 맞닿는 곳에 있습니다.

[녹취: 갈완계곡 충돌 관련 VOA뉴스]

이곳 국경지대에는 판공호수가 있습니다. 그 호수에서부터 중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는 악사이친 고원을 연결하는 통로에 있는 아주 가파르고 좁은 협곡이 바로 갈완계곡입니다.

인도와 중국은 이 갈완계곡을 서로 자국 영토라고 주장합니다.

갈완계곡은 해발 고도 약 4천 200m에 있습니다. 거기에 암석과 바위로만 이뤄진 황량한 지형과 영하 20도에 이르는 혹독하게 추운 기후, 그리고 산소 부족으로 사람이 살기 힘든 곳입니다.

이렇게 사람이 살기는 어렵지만, 이곳은 중국과 인도 양측에 중요한 곳입니다.

갈완계곡을 차지하면 건너편 상대 영토를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근처에 인도와 중국이 건설한 전략 도로가 있어 갈완계곡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녹취: 중-인 국경분쟁 관련 VOA 뉴스]

중국과 인도는 국경선 확정 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했습니다. 특히 인도 측 ‘라다크’, ‘시킴’, 그리고 ‘아루나찰 프라데시’ 등 3개 주에서 여전히 국경선이 확정되지 않아, 약 3천 500km에 달하는 이른바 ‘실질통제선(Line of Actual Control: LAC)’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양국이 주장하는 LAC의 위치가 달라 분쟁이 잦았습니다.

인도 측은 특히 악사이친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아루나찰 프라데시는 중국 측에서 ‘남티베트’로간주합니다.

[녹취: 중-인 국경분쟁 관련 VOA 뉴스]

중국과 인도는 지난 1996년과 2005년 합의에 따라 LAC 2km 내에 화기나 폭발물을 반입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는 두 나라 군인들 사이 우발적인 교전을 막기 위한 조처였습니다.

그런데 갈완계곡에서는 국경이 명확하지 않아 이곳을 순찰하는 양쪽 군인들 사이 충돌이 빈번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양국 군인이 다시 충돌했을 때도 과거 합의에 따라 소총 등 무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두 나라 군인들이 비무장인 상태로 몸싸움을 한 뒤 투석전을 하고, 쇠몽둥이 등으로 싸우면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두 나라는 분쟁 구역에 증강한 병력을 철수시키는 등 상황을 진정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네. ‘시사상식 ABC’, 오늘은 ‘갈완계곡’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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