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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나발니 독극물 사건 배후는 러 정보기관” 


도미니크 랍 영국 외무장관이 16일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도미니크 랍 영국 외무장관이 16일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 의원의 독극물 사건 배후에 러시아 정보당국이 있다고 영국이 16일 밝혔습니다.

도미니크 랍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발니 의원의 독극물 사건에 사용된 노비촉(Novichok)이 소련에 의해 개발된 화학무기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랍 외무장관은 화학무기의 사용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러시아 정부가 나발니 의원의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발니 의원이 머물렀던 러시아 시베리아의 호텔방에 있던 빈 물병에서 노비촉이 검출됐습니다.

이에 따라 나발니 의원은 공항에서 마신 차가 아닌 호텔에서 마신 물에 의해 독성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앞서 독일 정부는 실험 결과 나발니 의원이 노비촉에 중독된 것으로 확인했고, 유럽과 미국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이러한 의혹이 근거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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