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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독 외무장관 “가스관 사업 계속 추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오른쪽)과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이 11일 모스크바에서 회담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오른쪽)과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이 11일 모스크바에서 회담했다.

러시아와 독일이 11일 가스관 건설 사업 등 공동의 이해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독일의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과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독일의 마스 장관은 러시아에 대해 세계 많은 갈등과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주요 파트너라면서, 상호적인 소통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현재 ‘노드 스트림2’ 가스관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노드 스트림2’ 사업은 러시아에서 독일로 이어지는 1천200㎞ 구간에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가스관을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가스관 건설이 올해 완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마스 장관은 협력을 중시하면서도 “온∙오프라인에서 독일 국민들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에는 타협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스 장관의 이 발언은 작년 독일에서 발생한 조지아인 살해 사건과 2015년 독일 의회 해킹 사건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발언입니다.

당시 러시아는 독일의 의혹 제기에 “무례하고 터무니없다”며 일축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노드 스트림2 가스관 건설이 이미 러시아 에너지에 의존적인 독일의 상황을 더욱 의존적이게 만들 것이라면서 제재를 가했습니다.

이에 독일은 "에너지를 어디서 얻는지는 독일이 자주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면서 어떤 국가도 유럽의 에너지 정책에 위협적으로 지시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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