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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벨라루스 정보 수장 회동..."서방 활동에 공동 대응"


세르게이 나리슈킨 러시아 대외첩보국(SVR) 국장(왼쪽)이 지난해 10월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만났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정보기관이 서방에 맞서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러시아 대외첩보국(SVR)이 3일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나리슈킨 SVR 국장은 이날 이반 테르텔 벨라루스 정보기관 책임자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나리슈킨 국장은 성명에서 "양국이 전통적인 형제 관계 정신에 따라 연합국가(Union State)의 정치, 사회 경제 상황을 불안정하게 하기 위한 서방의 파괴적 활동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벨라루스가 최근 반정부 언론인 체포를 위해 자국 영공을 통과하던 여객기를 강제착륙 시킨 이후 국제 사회의 비난과 제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벨라루스는 또 지난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 선거 부정을 둘러싼 시위와 강경 진압 등으로 정국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지난 1999년 연합국가 창설 조약을 체결한 이후 국가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나리슈킨 국장은 "두 나라가 국제 연합의 안보에 대한 새로운 위협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위기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주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 이는 여객기 강제 착륙을 비난하는 서방의 비난속에 벨라루스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한편 유럽 7개국은 3일 자국 항공사들에게 벨라루스 영공을 통과하지 말도록 지시했습니다.

해당 국가는 폴란드, 불가리아, 아일랜드, 포르투갈, 덴마크, 그리스 등 7개 나라가 포함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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