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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 대통령 “합의 시 해커들 미국에 인도 가능”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노동영웅 훈장 수여식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료사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노동영웅 훈장 수여식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료사진)

러시아 사이버 범죄자들을 조건이 맞으면 미국에 인도할 수 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곧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날 푸틴 대통령은 13일 러시아 국영 TV에서 방송된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날 예정입니다.

그는 회견에서 이번 회담이 양자 대화를 마련하고 개인적 접촉을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간 현안은 전략적 안정, 시리아, 리비아, 그리고 환경 문제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 연장 합의 때 바이든 대통령이 보여준 전문성을 칭찬했습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에서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랜섬웨어 해킹 문제를 거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장 최근에 대형 육가공업체 JBS의 전산망이 해킹된 바 있습니다.

이 문제에 익숙한 한 미국 소식통은 러시아와 연계된 해커조직이 배후라고 지적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들 사이버 범죄자를 찾아 처벌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 러시아 쪽 조처는 미국과 러시아 간 합의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양국은 같은 의무가 있다고 푸틴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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