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EU "영국, 무역 합의 위해 EU 규정 준수해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1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에서 EU와 영국의 미래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1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에서 EU와 영국의 미래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국이 무역협정을 원한다면 유럽연합(EU) 의 규정과 기준에 동의해야 한다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오늘(11일) 밝혔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EU와의 무역협정에서 포괄적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무관세와 무쿼터를 포함한 '호주 모델' 가능성을 제안한 사실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호주는 강하고 (EU)와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지만, EU는 호주와 무역협정을 맺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는 현재 세계무역기구(WTO) 조건 아래 거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EU에서 탈퇴한 영국은 무역 협상과 관련해 EU의 규제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EU와의 협상에서 대부분의 관세를 없앤 '캐나다'식 무역협정을 요구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영국 일부 기업들은 정부가 EU와의 무역 협상에서 의견 대립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스코틀랜드 정부도 영국이 EU의 규칙과 기준을 지키지 않으면 "엄청난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스코틀랜드는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한 국민투표와 EU 가입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