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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아랍국가 최초 '바라카' 원전 가동


1일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의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1일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의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아랍에미리트(UAE)가 2일 아랍 국가 최초로 원자력 발전소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UAE 는 이날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4기 중 1호기 운전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라카 원전은 2009년 12월 한국전력이 수주해 이 나라의 바라카 지역에 건설한 한국형 원전을 말합니다. 한국의 첫 해외 원전입니다.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는 당초 2017년 가동 계획이었으나, 안전 문제로 일정이 지연됐습니다.

UAE는 국가의 원유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 원자력 발전소를 설립했다고 말했습니다.특히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했다며 평화적 목적으로 지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바카라 원자력 발전소가 장기적으로 역내 핵 프로그램을 도입해 안보와 환경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이웃국가 카타르는 바카라 원전이 “역내 안정과 환경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국 런던의 폴 도프먼 UCL 대학교의 에너지 연구원은 UAE의 원자력 발전소는 “불안정한 걸프 지역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며, 환경을 해치고, 핵 확산 가능성을 높일 위험이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재 중동지역에서는 이미 이란과 이스라엘이 핵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 신문은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시설 폭격에 이란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지목되고 있어, UAE 원전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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