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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후티 반군에 예멘 내 휴전 제안…후티 "봉쇄부터 해제해야"


파우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이 22일 리아드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에서 내전을 벌이고 있는 후티 반군에 휴전을 제안했지만 후티 반군은 “새로운 것이 없다”며 거부했습니다.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은 어제(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예멘 전 지역에서 모든 군사활동을 중단하는 휴전 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가 제안한 휴전 계획은 예멘 사나공항의 운영을 재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나공항은 반군 장악 지역에 포함돼 있지만 사우디 측이 제공권을 장악하며 수 년째 항공기 이착륙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또 반군 영토인 호데이다 항구에서 식료품과 석유 수입을 허용하고, 관세와 세금 등 수입을 정부와 반군 모두가 접근하도록 ‘예멘중앙은행’ 공동계좌에 예치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은 “휴전 성사 여부는 후티에 달렸다”면서 “후티는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할지 이란의 이익을 우선할지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의 제안이 “진지하지 않고 새로운 것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사나공항과 호데이다 항구에 대한 봉쇄를 먼저 해제할 것을 요구하며, 정치·군사와 무관하게 인도주의적 권리가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파르한 하크 유엔 대변인은 이날 사우디의 휴전 제안이 마틴 그리피스 유엔 예멘특사의 노력과 일치한다며 환영했습니다.

그리피스 특사는 예멘에서 전면적인 휴전과 사나공항 민항기 운행 재개, 호데이다 항구를 통한

연료와 생필품 추가 반입 허용, 종전을 위한 협상 재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5년 이후 계속되는 예멘 내전에서 후티 반군은 영토의 70% 이상을 장악했지만,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예멘의 주요 보급로인 호데이다 항구를 장악하며 식품과 생필품 유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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