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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팔레스타인에 11억 달러 세금 이양 


모하마드 쉬타예 팔레스타인 총리.
모하마드 쉬타예 팔레스타인 총리.

이스라엘이 2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약 11억 4천만 달러 규모의 밀린 세금을 넘겼다고, 양측이 확인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내무부는 트위터에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계좌에 모든 자금을 이체했다며, 금액이 이스라엘 화폐로 약 37억 7천만 세겔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재무부도 구체사항을 확인했습니다.

양측의 세금은 지난 1990년대 임시 평화협정에 따라 이스라엘이 관리하고 있으며, 월단위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이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요르단강 서안의 부분 점령 계획으로 지난 6월부터 팔레스타인이 이양 받기를 거부하면서 세금 이양이 수개월간 밀렸던 겁니다.

팔레스타인은 지난 2019년에도 수감되거나 죽은 군인들의 유가족에게 돈을 주고 있다는 이유로 이스라엘이 금액을 삭감하자 여러 차례 현금을 거절한 바 있습니다.

모하마드 쉬타예 팔레스타인 총리는 이번주 세금을 수령하는 대로 13만 명의 근로자에게 지급하지 못했던 급여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8월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 합병 계획을 유예한 이후, 팔레스타인은 11월 합병 계획으로 중단됐던 이스라엘과의 민간∙안보 협력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예드 알 말리키 팔레스타인 외무장관은 11월 26일 화상 회의에서 “현재 우리는 이스라엘과 바이든 미 행정부뿐 아니라, 유럽 및 다른 많은 국가들에게도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 완전히 관여할 준비가 돼있다는 분명한 메세지를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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