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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코로나 백신 수입대금 송금 승인"


이란 수도 테헤란의 병원에 입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들.
이란 수도 테헤란의 병원에 입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구입을 위한 이란의 해외 송금을 승인했다고, 이란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란 중앙은행의 압돌나세르 헴마티 총재는 어제(24일) 현지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 재무부 자산통제국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구입대금과 관련한 이란 은행의 스위스 은행 송금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우리의 모든 은행에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국제사회 여론의 압박으로 이번 거래는 승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이란의 발표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이란 중앙은행에 따르면 이란은 백신 공동 구매와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로부터 1천 680만 회 분, 약 2억 4천 400만 달러 규모를 수입합니다

이란 정부는 그동안 미국의 제재가 이란이 COVAX에 백신 구입대금을 송금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란은 이번주 자체 개발한 코로나 백신의 임상시험을 위해 지원자 모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보건부는 이란의 코로나 누적 사망자는 5만 4천 308명이며, 24일에는 152명이 사망해 지난 9월 1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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