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은 9일 이란에 핵시설로 추정되는 2개 시설에 대한 조사를 즉각 허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오늘 오스트리아 빈 IAEA 본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이란이 특정 장소에 대한 신속한 접근을 포함해 즉각적이고 완전히 협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핵 시설에 대해 조사 거부는 이란에 신고되지 않은 핵물질과 활동이 없다는 믿을만한 보증을 제공하는 기관의 능력을 약화시킨다"고 덧붙였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3일 IAEA가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란이 핵 시설로 추정되는 2곳을 신고하지 않았으며 사찰단의 방문도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란은 성명을 통해 IAEA의 요청을 허가해야 할 의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2018년 5월,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계획)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했습니다. 이에 이란은 핵 합의 이행 범위를 축소하는 단계적 조처를 해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