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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기업 '토탈-셰브론', 미얀마에 현금 지급 중단


지난 23일 미얀마 동부 카야에서 군사들이 순찰을 하고 있다.
지난 23일 미얀마 동부 카야에서 군사들이 순찰을 하고 있다.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과 미국 셰브론이 미얀마 국영 석유가스회사(MOGE)와 합작사업에 대한 ’현금 배당’을 중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미얀마 야다나 해상 가스전에서 생산한 가스를 태국 국경까지 운송하는 ‘모타마 가스운송(MGCT)’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토탈은 이 사업의 최대 지분인 31.24%를, 셰브론이 28.2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미얀마 국영 석유가스회사와 태국 국영회사가 각각 15%와 25.5% 씩 소유하고 있습니다.

토탈은 26일 성명에서 "모타마 가스운송(MGCT) 주주총회에서 미얀마 정정 불안을 고려해 주주들에 대한 현금 배당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토탈은 “미얀마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인권 유린을 비난하고 유럽연합(EU), 미국의 제재를 포함해 관련 국제기구 또는 국가가 취하는 모든 결정을 이행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셰브론 측도 이날 성명에서 “미얀마의 인도적 위기는 미얀마 주민의 복지를 향상하기 위해 공동의 대응을 요구한다”면서 “선의의 결정에 따른 예기치 않은 결과로 미얀마 국민이 더는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모든 조치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쿠데타와 함께 대규모 유혈사태를 촉발한 미얀마 군부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군부와의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거센 가운데 나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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