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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쿠릴열도서 대규모 군사훈련...일본 항의


러시아와 일본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쿠나시르 섬. (자료사진)
러시아와 일본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쿠나시르 섬. (자료사진)

러시아가 23일 일본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러시아 동부 군관구는 이번 훈련이 양국 간의 대립을 가정한 것으로, 이투루프와 쿠나시르 섬, 사할린 등지에서 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훈련에는 1만 명 이상의 군인과 군용 차량 500대, 항공기 약 30대, 함선 약 10척이 참가해 상륙작전 등을 벌입니다.

러시아는 쿠릴열도 주변을 오호츠크해와 태평양을 잇는 전략적 중요 거점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올해 2월, 러시아는 1천 명 이상의 군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 지역의 훈련장에서 군사 훈련을 했습니다.

관측통들은 러시아의 거듭된 훈련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보고 이 섬의 영유권 주장과 동시에 경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북방영토에 대한 군사력 증강은 일본의 입장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도쿄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항의했습니다.

일본은 이투루프와 쿠나시르 섬을 포함해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는 다른 두 섬에 관해서도 주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이 섬들은 자국의 고유 영토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에 불법적으로 점령당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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