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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추락 여객기 탑승자 시신 19구 발견"


7일 러시아 비상사태부 직원들이 극동 팔라나에서 추락한 An-26 항공기 잔해를 조사하고 있다.
7일 러시아 비상사태부 직원들이 극동 팔라나에서 추락한 An-26 항공기 잔해를 조사하고 있다.

러시아 극동 캄차카에서 추락한 안토노프(An)-26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러시아 당국이 오늘(7일) 시신 19구를 발견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등 28명을 태우고 운항하던 안토노프-26 여객기는 어제 착륙 전 통신이 두절되고 실종됐으며 이날 저녁 목적지인 팔라나 인근 해안가 절벽에서 잔해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발견된 19구의 시신 가운데 1명은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사고 당시의 열악한 기상조건과 기기 오작동, 조종사의 실수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한편, 필리핀 군 당국은 지난 4일 추락한 C-130H 수송기 잔해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어제(6일) 필리핀 군이 남부 술루주 홀로 섬에 추락한 수송기 잔해에서 비행기록과 조종사 음성녹음이 담긴 블랙박스를 찾아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릴리토 소베자나 필리핀 군 합참의장은 "블랙박스를 통해 추락 전 조종사들과 승무원의 대화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베자나 합창의장은 또 "생존자들에 따르면 수송기는 추락 후 두세 차례 튀어올랐다"면서 "조종사가 기체를 다시 상승시키려 했지만 실패했고 오른쪽 날개가 나무에 부딪혔다"고 말했습니다.

사고가 난 수송기에는 조종사 3명과 승무원 5명을 포함해 전투병 등 모두 96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이 중 50명이 숨지고 46명이 크게 다쳤으며, 사고 현장 부근에 있던 민간인 3명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이 기사는 'AP' 통신과 'Reusters' 통신을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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