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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사법원, 19명에 사형 선고...군 장병 살해혐의


미얀마 경찰 트럭이 사우스 오칼라파 일대에 주차된 모습.
미얀마 경찰 트럭이 사우스 오칼라파 일대에 주차된 모습.

미얀마 군사법원이 군 장병 살해혐의로 19명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군부 소유 ‘미야와디TV’를 인용해 어제(9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지난 2월1일 군부 쿠데타가 시작된 이후 군사법원의 첫 사형선고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사형을 선고받은 19명은 지난달 27일 양곤 노스오칼라파에서 장병 2명을 공격해 이 중 1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미얀마 인권단체는 지난 2월 1일 이후 군부에 의해 사망한 희생자가 614명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울러 다수의 시민들이 시위 선동 혐의로 체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인권단체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얀마 군부는 시민들에 대한 대량 학살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군경이 시위 진압 과정에서 자동화 화기를 사용한 적이 없다며, 최소한의 무력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과 달리 군경이 중화기를 사용하고, 로켓추진 수류탄이 발사되는 등의 장면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

미얀마 민주진영의 임시정부인 ‘연방의회 대표위원회’의 대변인 격인 사사 유엔특사는 군부의 쿠데타가 그 이상의 의미를 넘어섰다며 5천400만 미얀마 국민을 상대로 한 군사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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