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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 시위 조슈아 웡 등 실형 선고


홍콩 민주화 운동을 이끈 조슈아 웡(오른쪽)과 이반 램 등이 2일 홍콩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 받고 수감됐다.
홍콩 민주화 운동을 이끈 조슈아 웡(오른쪽)과 이반 램 등이 2일 홍콩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 받고 수감됐다.

홍콩에서 민주화 시위를 이끌었던 조슈아 웡 등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웨스트카오룽 치안법원은 2일 불법집회를 선동하고, 참가한 혐의로 조슈아 웡에게 13.5개월의 실형 처분을 내렸습니다. 또 웡의 동료인 아그네스 차우와 이반 램에게는 각각 10개월과 7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 홍콩 정부가 추진한 ‘범죄인 인도법안’에 반대하며, 대규모 민주화 시위를 이끈 인물들입니다.

웡은 이번 선고와 별도로 2건의 불법 집회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 위기에 놓여 있으며, 차우 역시 지난 8월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돼 보석 석방된 상태였습니다.

홍콩은 국제사회 반대에도 불구하고 올해 6월부터 국가분열 등의 혐의에 최고 무기징역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한 홍콩 국가보안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 같은 자유와 민주적 절차에 대한 탄압 정책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며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비롯해 중국과 홍콩 관리들을 대거 제재 명단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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